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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순회공연 꿈"…본지·특파원단, 소녀시대 공동 인터뷰

CBS '데이비드 레터맨쇼'와 ABC '라이브 위드 켈리' 등 유명 토크쇼에 잇따라 출연, 미 지상파 방송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그룹 소녀시대가 1일 뉴욕중앙일보 및 한국 언론 특파원단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미국 진출 소감을 밝혔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미국 무대까지 설 수 있었다"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 투어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 지상파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은. “(티파니)레터맨쇼처럼 긴 역사를 자랑하는 토크쇼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다. 어릴 때 미국에 살면서 보던 프로그램에 출연이 확정됐을 때 눈물이 날 정도였다.” “(태연)리허설 때는 긴장됐지만 본 녹화에서는 라이브 밴드와 호흡을 맞추며 신나는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방송에서 데이비드 레터맨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제시카)공연이 멋졌다고 칭찬을 해줬다. 시간이 촉박해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서현)라이브 위드 켈리 녹화 현장에는 팬들도 많이 오셔서 함께 노래와 안무를 따라 하는 등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기회가 되면 한국어도 알리고 싶다.” -지난해 SM타운 콘서트에 이어 올해 지상파 방송 출연까지 뉴욕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태연)열정적인 팬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그들 때문에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수영)미국 무대에 서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 영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서 팬들과 가까워지고 싶다.” -미국 시장에 진출한 아시아 가수들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의 미국 진출을 평가한다면. “(티파니)아직 오를 계단이 많다고 생각한다. 주어진 무대에서 열심히 하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유리)올해 봄이나 여름쯤 영어 앨범 발매 계획을 갖고 있다. 소녀시대를 위한 전세기를 타고 더욱 많은 해외 팬들을 만나고 싶다.” -활동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가. “(티파니)멤버 수가 많아 서로 안 맞는 부문도 있지만 대화를 통해 풀며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유리)눈빛만 봐도 상대방의 마음을 알 정도로 이제 자매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9명이 함께 오랫동안 활동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드리겠다.” 정승훈 기자 star@koreadaily.com

2012-02-01

[기자 수첩] 연 이틀 美 최고의 토크쇼 게스트 '소녀시대'

소녀시대가 31일 심야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레잇 쇼 위드 데이비드 레터맨(The Late Show with David Letterman)'에 출연한 데 이어 1일에는 낮시간대 인기 토크쇼인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에 모습을 드러냈다. K팝 팬들 사이에서 평가는 엇갈린다.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낸 팬들도 많지만 기대와 달리 너무 짧은 출연이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레터맨쇼에서는 '더 보이스(The Boys)' 노래 한 곡을 부른 게 고작이고, 켈리쇼에서 역시 짧은 버전의 노래와 아주 간단한 토크만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방송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조회수 70만 건에 달한 유튜브 동영상에는 악플도 적잖이 달렸다. 소위 '혐한류'라 불리는 안티팬들이 '영양실조에 가까운 몸매로 추는 어색한 군무' '형편없는 가창력'등을 논하며 소녀시대 깎아내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임팩트는 컸다. 이 짧은 2회의 TV출연은 소녀시대로 대표되는 K팝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알리기에 충분했다. 레터맨쇼는 철저한 준비와 사전 카메라 리허설을 통해 소녀시대의 칼군무와 그림 같은 자리이동을 살뜰히 잡아냈다. '할아버지'급의 게스트들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모습을 보여줘 세대를 초월해 어필할 수 있는 K팝의 매력을 증명했다. 켈리쇼에서는 간단하게나마 팀의 결성과 연습 과정을 설명해 흥미로운 소녀시대만의 스토리를 끄집어냈다. 스튜디오 밖에서 진을 치고 있는 열혈팬들을 소개해 소녀시대의 인기를 슬쩍 언급해주기도 했다. 소녀시대는 분명 '흥미로운' 게스트였다. 소녀들은 아직 보여줄 게 더 많다. K팝은 세계인을 사로잡을 고유의 특성과 매력을 증명해왔다. 갈 길이 멀다. 하지만 문은 열렸다. 몇 달 후 제이 레노의 투나잇쇼나 엘렌 드제너러스 쇼에서 다시 소녀시대를 만날 날을 기다려본다. 그 때는 '해피 투게더'나 '강심장'에서 보여줘 온 만큼의 다재다능함을 맘껏 펼쳐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 그때쯤이면 서툴게 '감사합니다'를 외치던 진행자들이 아예 '지금은 소녀시대!'를 외칠지도 모를 일이다. 이경민 기자

201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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